바람은 보이지 않지만
나뭇잎을 흔들며
그 존재를 증명한다
우리의 뇌는 사건 사고가 터지면 "어머 어떻게?!" 하면서도 마음속으로 내가 아니라서 참 다행이다 라는 이중적인 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학습된 반응은 거의 대부분 '놀랍지만, 다행이다' 라고 귀결됩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과 주변을 살펴가며 같은 일을 당하지 않게 조심하게 되죠.
우리 아이들은 어떨까요? 가만히 있거나 생각한다고 보이는데 그것이 하나의 증상이라면?
우리도 모르게 스며드는 일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차분한ADHD - 조용한ADHD의 진실
주의산만과 과잉행동을 주 증상으로 합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ADHD를 '가만히 있지 못하고 산만한 아이'로만 인식하지만, 차분하고 조용한 ADHD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경우는 ADD(주의력결핍장애)로도 불립니다.
조용한 ADHD의 특징
1. 자주 딴생각에 빠진다
대화 도중에 다른 생각에 잠기거나, 공부나 숙제 도중에 자꾸 딴생각을 하고 집중하지 못한다. 특히 동문서답, 꼭 다른 대답을 하는 아이들이 간혹 있습니다. 그때는 눈을 바라보고 대화하며 질문에 맞는 대답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오랜 시간 멍하게 있다
아이가 생각을 잠겨있거나 멍하니 있을 때, 그저 생각 중이겠지 하겠지만 할 일을 앞두고 오랜 시간 멍하게 있다는 것은 주의력이 결핍 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SNS 등의 미디어에 노출이 많이 되는 것을 감안하면 능동적으로 사고하기 보다 수동적으로 영상을 접하는 습관이 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3. 물건을 잘 잃어버린다
이 부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흔히 물건을 잘 잃어버리거나 어디에 뒀는지 잘 모를때 '건망증'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은 ADHD증상입니다. 어린 아이들이 물건을 잘 잃어버리면 어리니까 그렇겠지 넘어갑니다. 하지만 이 상황이 계속 되면 어른이 되어서도 과잉행동이 줄어들지만 성인ADHD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용히 지속되는 ADHD
2019년 ADHD 진료 환자는 7만여명으로 2017년 대비 40% 증가했습니다. 대부분 10대 이하 아이들이지만, ADHD가 발견되고 치료하지 않으면 성인ADHD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치료가 지연되면 아이들은 따돌림을 받거나 학습 부진으로 자신감이 결여되어,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결론
어린이ADHD가 성인ADHD로 이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가 아이들을 잘 관찰하고 필요시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하나의 방법입니다. 미래에 아이들이 자신의 삶을 집중하며 살 수 있도록 부모들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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